잦은 비에 조생종 출하 늦어져 소매값 20% 올라…정부, 벼 2만5천t 추가 공급

쌀값이 4년 만에 가마당 22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하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벼) 2만5000t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5810원으로 직전 조사인 8월 25일보다 1180원 올랐다. 이로써 쌀 한 가마(80㎏) 가격은 4년 만에 22만원을 넘어섰다.
쌀 소매가격은 20㎏당 평균 6만1000원을 웃돌며 지난해보다 20% 정도 비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햅쌀(중만생종)이 본격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지역에 따라 1∼2주일간 원료곡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정부 양곡을 2만5000t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8월 25일부터 정부양곡 3만t을 공급했다. 이후 2주 만에 공급 물량 절반이 판매됐고, 잔여 물량은 앞으로 2주 정도면 소진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조생종 수확 시기에 잦은 비로 출하가 늦어져 구곡에 대한 산지 유통업체의 수요가 늘어 재고가 예상보다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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