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0.06%P 상승…기업여신이 1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아

2분기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이 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6개월 만의 최대치였던 1분기 말(16조6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부실채권 비율도 0.59%로 1분기와 유사했지만, 지난해 2분기(0.53%)와 비교해선 0.06%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내놓은 '국내 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1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계여신 3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서였다.
2분기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4000억원으로 1분기 말(28조4000억원) 대비 1조원 줄었다.
2분기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4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4조9000억원으로 4000천억원 증가했고,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1분기와 같았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2조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0.72%)은 1분기 말과 유사했다. 대기업 여신이 0.41%로 0.04%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여신은 0.90%로 0.01% 상승했다. 중소기업 여신은 2020년 3월 말(0.93%)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0.90%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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