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에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등에 필요한 산업기술 연구개발(R&D)에 3조2천68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2019년도 정부 예산지원 R&D 사업을 소개하는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이날 공고했다. 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에 R&D 사업정보를 제공하고 내년 1월 중 서울, 대전 등지에서 설명회도 갖기로 했다.
산업부는 한·일 경제 갈등과 경제 성장률 및 잠재 성장률 하락 등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 4년간 감소했던 R&D 예산을 이번에 증액 편성했다.
산업기술 R&D 투자는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신산업 육성, 지역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실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핵심 소재·부품 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섬유·가전, 자동차·조선 등 4개 산업군의 부가가치를 키우는데 1조4천207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한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에너지신산업 등 미래 먹거리가 될 만한 신산업에 1조1천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그와 함께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R&D 인프라 구축, 지역클러스터 육성과 지역인력 양성 등에도 5천61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는 R&D 예산 일부분을 성공 가능성은 적지만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소위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에 투자키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단 내년 최초 예산 100억원으로 지원을 시작하면서 액수를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