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3720억원 투입해 146만㎡ 본격 개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서 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나섰다. 이는 자유구역 지정 10년 만의 일이다.

이 사업 시행자인 포항융합티앤아이(T&I)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022년까지 3천720억원을 투입해 흥해읍 이인리와 대련리 일대 146만㎡에 도로와 오·폐수처리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앞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곳에 부품소재, 그린에너지, 바이오·의료 등과 관련된 국내외 기업 유치에 나선다.
포항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지정된 이듬해인 2009년 LH공사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시행사로 지정했다. 하지만 LH공사 경영난으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자 2014년 7월 시행사 지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시행사를 찾았다.
앞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등도 들어서게 된다. 경북도는 이 지구를 에너지·탄소·티타늄·반도체 소재 등을 중심으로 한 가속기 기반 신소재 클러스터와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배후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 시민들은 이곳에 국내외 기업들이 유치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제2의 영일만 기적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시민 등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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