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증가불구 잠재 구매자들 관망세 유지…재고 매물 수준은 지속 상승

미국 신축 주택 시장이 정체양상을 띠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고공권을 유지하면서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다.
지난 6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높은 모기지 금리, 구입능력 제약,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잠재 구매자가 관망세를 유지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부동산 시장의 취약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과 주택도시개발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축 단독주택의 판매량은 계절 조정치로 연간 62만7000가구로 0.6% 증가에 그쳤다. 이 수치는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느린 판매 속도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한 달 동안 6.8%를 상회하는 등 주거용 부동산의 전반적인 냉각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한 전문가는 "가격 인하와 자금 조달 혜택에도 불구하고 판매 활동은 둔화되고 있다"라면서, "의미 있는 금리 인하나 가계 소득 증가 없이는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재고 매물 수준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신규 단독주택 매물은 51만1000가구로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 공급은 9.8개월분으로 2024년 6월의 8.4개월분보다 많아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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