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처음 … 열흘새 6천원 넘게 급등

이른 폭염으로 수요가 늘었는데 공급이 달려 가격이 뛰면서 수박 값이 역대 7월 중 처음으로 3만원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5일 수박(상품) 한 통 평균 소매가격이 3만65원으로 3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2만1336원)보다 40.9%, 평년보다는 43.0% 상승한 것이다.
14일 전통시장 기준 평균 3만원을 웃돈 데 이어 15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아우르는 평균 가격이 3만원을 뛰어넘었다. 지난 4일(2만3763원)과 비교하면 불과 11일 만에 6000원 넘게 급등했다.
수박 한 통 가격이 7월에 3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여름철 호우와 폭염 여파로 8월 월간 평균 수박값이 3만원대를 기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수박 출하량이 지난해 7월과 비슷하겠지만 기온 상승 여파로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작황이 괜찮은 강원 양구와 경북 봉화, 전북 고창 등에서 출하가 확대되고 충북 음성에서도 출하가 시작돼 수박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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