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23:40 (금)
'센서스' 100년 맞아
'센서스' 100년 맞아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5.07.04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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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표본조사 항목을 55개로 세분화해 사회 변화상 면밀히 추적
2020 센서스 대비 신규 항목은 7개, 중지 항목 7개, 수정된 항목은 18개다. 자료=통계청.

2025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에서 가족돌봄시간과 결혼 계획, 비혼 동거 등의 항목이 추가돼 사회 변화상을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통계청은 올해 100년을 맞는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 항목을 55개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13개는 현장조사를 하지 않고 행정자료로 대체한다. 2020 센서스 대비 신규 항목은 7개, 중지 항목 7개, 수정된 항목은 18개다.

이번 조사에서는 결혼에 대한 인식, 가구 형성의 다양화, 고령화, 다문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측정하기 위한 항목이 포함된다. 9세 이상 국민에게 묻는 '가족돌봄시간'이 대표적으로 '질병, 노령, 장애, 건강 문제 등의 이유로 대가 없이 지속적으로 돌보는 가족(친인척)이 있는지'를 묻는다. 이는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돌보는 '영케어러'를 포함해 돌봄 청년 실태를 파악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라진 사회상을 반영해 결혼 계획과 의향도 새롭게 조사한다.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는 '비혼 동거' 항목이 신설돼 결혼과 동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다양한 가구 형태를 살필 수 있게 된다. 다문화가구와 외국인 대상으로는 가구 내 사용 언어가 무엇인지, 한국어 말하기 실력은 어떤지도 조사한다.

이밖에 임대주택 거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 임대 여부를 묻는 '임대 주체' 항목도 추가된다. 그동안 민감하다고 지적돼온 '출산자녀 수'와 '자녀 출산 시기'는 행정자료로 대체하고 직접 묻지 않는다.

통계청은 응답자가 모바일과 태블릿 등의 기기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조사표를 화면 크기에 맞춰 설계했다. 스마트폰으로도 답할 수 있도록 입력 화면을 개선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어려움 없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어 조사표도 20종으로 늘렸다.

인구총조사는 일제 강점기였던 1925년부터, 주택총조사는 196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표본조사다. 이번 조사는 500만 가구 내외를 표본으로 하며 표본 선정 시 10월 중순께 우편으로 안내한다. 우편물의 참여번호로 인터넷 또는 전화조사에 응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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