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하는 등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부족 인원은 46만9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만2000명(10.0%) 줄었다.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도 47만명으로 5만1000명(29.7%) 감소했다.
부족 인원은 채용 여부나 채용계획과 관계없이 당해 사업체의 정상 경영과 생산시설 가동, 고객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말한다. 부족 인원 및 채용계획 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부족 9만7000명·채용계획 9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부족 6만명·채용계획 6만1000명), 도매·소매업(부족 5만7000명·채용계획 5만4000명), 숙박·음식점업(부족 4만7000명·채용계획 4만7000명) 순서였다.
직종별로 보면 경영·행정·사무직(부족 6만5000명·채용계획 6만4000명), 영업·판매직(부족 5만1000명·채용계획 5만명), 음식 서비스직(부족 4만6000명·채용계획 4만6000명), 운전·운송직(부족 3만8000명·채용계획 3만9000명) 등이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부족 인원이 42만1000명, 채용계획 인원은 41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6%, 11.4% 감소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부족 인원이 4만8000명, 채용계획 인원은 5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7.9%, 6.0%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 구인(140만2000명)과 채용(129만4000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만1000명과 9000명 줄었다. 미충원율은 7.7%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미충원 사유로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 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0.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