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을 고객이 미리 설정한 조건과 시점에 맞게 유족에 지급되도록 설계

삼성생명의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2025년 5월 말 기준 누적 계약건수는 600건에 이르고 계약액 규모는 23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240건, 1,000억 원에서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월평균 신규 계약 금액이 약 260억 원에 달한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사망보험금을 유족에게 일시에 지급하는 대신, 고객이 미리 설정한 조건과 시점에 따라 지급되도록 설계된다. 특히 삼성생명은 컨설턴트의 체계적인 고객 관리와 패밀리오피스, FP센터 등 자산관리 조직의 전문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삼성생명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을 살펴보면, 가입 고객의 연령층은 4050 세대가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비중도 25%에 달해 고령층의 은퇴자산 관리 니즈가 상담함을 보여준다. 계약금액은 1억~3억 원 구간이 41%로 가장 많았고, 3~10억 원이 23%, 10억 원 이상은 9%로 확인됐다. 평균 계약금액은 3.8억 원 수준이다.
실제 사례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한 70대 법조인 출신 고객은 손자에게 매월 300만 원씩 지급되도록 15억 원 규모로 신탁을 설정했다. 또 다른 50대 여성 고객은 외동딸이 자신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사망 후 매년 2천만 원이 지급되도록 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50대 고객은 자녀들이 자산을 스스로 키워 가길 바라며, 사망 후 매년 4천만 원씩 지급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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