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스마트폰 갤럭시 S25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79조140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종전 최대인 지난해 3분기(79조987억원) 기록을 소폭 넘어섰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21.74%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사업이 '갤럭시 S25 효과'로 4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이끌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매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37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이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두 자리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와 달리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메모리 매출은 1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서버용 D램 판매 확대 등으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가동률 정체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