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 딛고 2016년부터 10년째 무료 급식∙도시락 배달로 어려운 이웃 도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오태성)이 중증장애를 딛고 10년째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연희(63세)씨를 올 첫 '희망나눔인상'에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2016년 8월부터 한 주도 빠짐없이 장애인권익지원협회 고양시지부 '함께하면 아름다운세상'에서 무료 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장애로 몸을 가누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전동 휠체어에 의지한 채 매주 지역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식사와 안부를 살핀다고 KT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씨는 거동이 어려워 급식소를 찾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집집마다 배달하는 일까지 자청하고 있다고한다. 또 고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교육 강사이자 자원봉사 거점 매니저로 활동하며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150회 이상의 자원봉사 교육을 했다. 선뜻 봉사의 길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결혼 후 두 딸의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던 그는 38세에 갑작스럽게 뇌경색을 앓았다. 이후 두 차례의 큰 수술을 받고 반신불수라는 장애를 얻어 하루하루를 절망 속에서 보내고 있었다.
한편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www.ktgf.or.kr)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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