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제외한 스프라이트·환타·미닛메이드 등 내달 1일 평균 5.5% 올려

코카콜라음료가 5월 1일부터 스프라이트, 미닛메이드, 조지아 등 일부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의 이번 가격 인상 품목에서 코카콜라는 제외됐다.
코카콜라음료 측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용 상승 요인이 여전하다"며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상 픔목과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 기준 스프라이트 350㎖ 캔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환타 350㎖ 캔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파워에이드 600㎖ 페트는 2400원으로, 미닛메이드 350㎖ 페트는 20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된다.
캔의 원료인 알루미늄의 지난해 연평균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7.4%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0% 가까이 상승해 최근 10개 분기에서 가장 비쌌다.
페트(PET)는 국제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전력, 인건비 등 가공비가 오르면서 공급받는 비용이 약 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커피 원두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제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커졌다.
앞서 코카콜라음료는 원·부자재 가격과 전력요금,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9월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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