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원대로 떨어져 12·3 비상계엄 선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여파로 12·3 비상계엄 선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8원 급락한 1424.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로 환율이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내린 1428.0원으로 출발해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대로 관세 부과' 여파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일 99.00로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그래도 여전히 99.25로 100을 밑돌았다.
달러화는 10년물 미 국채 유통 수익률(금리)가 계속 4.5%를 넘나드는 등 트럼프발 관세전쟁 여파로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미 국채를 많이 보유한 중국이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맞서 미 국채를 팔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뉴욕 월가에 확산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국채 가격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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