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17:50 (금)
숙박·음식점 '가장 오래 불황'
숙박·음식점 '가장 오래 불황'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5.04.14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악…22개월째 단 한 번도 매출 증가 못해
대표적인 서비스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오래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대표적인 서비스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오래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 100 기준)로 지난해 2월 대비 3.8%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숙박·음식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한 서비스업 생산지수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 5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지난해 1월만 제외하고 내내 감소했다. 지난해 1월에는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만 면했을 뿐 보합으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22개월째 단 한 번도 증가하지 않은 장기 불황이 이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년 가까이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됐던 업황도 다시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 2월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았다.

숙박·음식점업 업황은 최근 더 악화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계절조정)은 전달보다 3.0% 줄어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지난해 말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음식점업 불황이 심화됐다. 음식점업 생산지수(불변)는 지난 2월 100.4로 내려갔다. 같은 달 숙박업 생산지수는 119.0으로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의 불황 지속은 자영업 경기 침체로 직결된다. 숙박·음식점업 불황이 본격화한 2023년 폐업 신고 사업자는 98만648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 중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15만8000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에는 숙박·음식업 매출이 연중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영업 폐업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