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아파트 1~3단지가 49층 1만여 세대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서울 양천구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을 10일 공개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1단지는 기존 1882세대에서 3500세대로 바뀐다. 목동 2단지는 1640세대에서 3415세대로, 목동 3단지는 1588세대에서 3323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최고 층수는 모두 기존 15층에서 49층으로 탈바꿈한다.

목동 아파트 1~3단지는 안양천, 용왕산, 파리공원 등 수변·녹지공간과 월촌초·영도초·신목중 등 학교, 목동 중심지구 연계 등의 도시 기능을 갖춘 곳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목동 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에 따른 종 상향으로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개방형 녹지 '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변 1.5㎞(폭 15m)와 목동중앙로변 2.4㎞(폭 8m)에 조성돼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잇는다. 공공 보행통로를 통해 단지 간 보행 연계와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목동아파트는 정비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지난해 8월 6단지를 시작으로 최근 8·12·13·14단지를 포함한 5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1~3단지 정비계획이 10일 공개되면서 14개 단지 전체의 재정비 밑그림을 마련한 양천구는 연내 모든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