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硏 "반도체 등 주력 업종 대부분 3년내 경쟁력 밀려"
기업설문 조사결과"글로벌 경쟁우위 업종 4개서 1개로 줄어"
중국 맹추격…반도체ㆍ철강ㆍ油化 미ㆍ일ㆍ사우디와 접전
기업설문 조사결과"글로벌 경쟁우위 업종 4개서 1개로 줄어"
중국 맹추격…반도체ㆍ철강ㆍ油化 미ㆍ일ㆍ사우디와 접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5일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한국의 8대 수출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력이 3년 후 경쟁국에 크게 밀릴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경연은 지난 7∼13일 수출 8대 주력업종인 반도체·석유화학·선박·자동차·석유제품·철강·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의 경쟁력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해당 기업들을 설문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8대 업종 중 2018년 현재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가지는 업종은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선박 등 4개지만 3년 후에는 선박 한 업종만 경쟁력 우위를 가질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8대 업종별 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한국이 경쟁력 우위에 있는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선박 등 4개 업종의 최대 경쟁국은 모두 중국이며 중국의 경쟁력 지수는 90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4개 업종은 경쟁력 열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최대 경쟁국은 반도체는 미국(110), 자동차는 일본(130), 철강도 일본(110), 석유화학 은 사우디아라비아(110) 등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3년 후 선박에서만 경쟁력 우위를 지닐 것으로 평가됐다. 최대 경쟁국 중국의 경쟁력 지수 값은 3년 후에도 90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3년 후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경쟁력 지수 각각 110)에서 한국을 추월하고, 철강과 석유제품에서는 경쟁력이 비슷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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