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14:50 (화)
식품ㆍ외식업계 40 곳 '너도나도' 인상
식품ㆍ외식업계 40 곳 '너도나도' 인상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5.03.3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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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커피·라면·햄버거·맥주 값 원자재 인상 빌미 경쟁적으로 올려
커피, 초콜릿, 빵·베이커리에서 라면, 만두, 햄버거, 아이스크림, 맥주에 이르기까지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 업체가 4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커피, 초콜릿, 빵·베이커리에서 라면, 만두, 햄버거, 아이스크림, 맥주에 이르기까지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 업체가 4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치적 불활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원재료 등 긱종 비용이 상승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지만, 정국 불안을 틈타 기업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지수 상승률이 3%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 안에서 나온다. 전년 동월 대비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7%로 급등했다. 2월에는 2.9%로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0%)을 웃돌았다. 2월 외식물가 상승률도 3.0%를 기록했다.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오비맥주와 오뚜기 라면·카레,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남양유업 음료, 롯데웰푸드 소시지 등의 가격이 오른다.

가정용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오비맥주 카스는 병과 캔이 100∼250원씩 오른다. 하이네켄, 칼스버그, 기네스 맥주도 각각 10% 정도 인상된다.

오뚜기 진라면·열라면 큰컵은 1400원으로, 참깨라면 큰컵은 18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오뚜기 3분 쇠고기 카레와 짜장은 25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찐만두와 왕교자가 10% 정도 오른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1000∼2000원 오르고, 허쉬초코바 가격도 인상된다. 남양유업 초코에몽과 딸기에몽은 200원씩 올라 1600원이 된다. 롯데웰푸드 의성마늘프랑크와 키스틱도 200원씩 오른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오비맥주 가격은 4월 1일 평균 7% 오른다. 카스 후레쉬 355㎖ 캔 6개 제품은 9850원으로 800원 인상된다. 오비맥주가 유통하는 버드와이저 330㎖ 병은 100원 오른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오뚜기 대표 제품인 진라면(5개입)은 4월 18일 3950원으로 9.4%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제품 가격을 올린 기업은 오리온 정도였는데, 올해 들어 식품업체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었다. 1월 스타벅스가 원두 가격과 환율 급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자 다른 커피 브랜드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8개월 만에 초코빼빼로 등 제품 가격을 다시 올렸다. SPC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가격을 인상했다. 아이스크림도 롯데웰푸드, 빙그레, 해태아이스에 이어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도 가격을 인상했다.

식품업체의 제품 가격 인상은 3월 들어 더 많아졌다. 라면 1위 업체 농심이 2023년 정부 압박에 50원 내렸던 신라면 가격을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값을 2년 6개월 만에 인상했다. 이어 오뚜기도 4월 1일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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