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06:35 (토)
혼인 건수 '어닝 서프라이즈'
혼인 건수 '어닝 서프라이즈'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5.03.2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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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 22만2천건…15%증가해 28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어
지난해 혼인 건수가 2만9000건 늘면서 1996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2만9000건 늘면서 1996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차 에코붐 세대'인 1990년대생들이 30대 초·중반 연령대에 진입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결혼이 몰리면서 5년 만에 20만건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이었다. 2019년(23만9000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2023년 대비 2만9000건(14.8%) 늘었다. 증가 폭은 1996년(3만6000건) 이후 최대, 증가율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연간 혼인 건수는 1996년 40만건 대에서 1997년(38만9000건) 30만건대로 내려온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20만건대에 진입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인 2021년에는 19만3000건으로 2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2022년 19만2000건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혼인 건수는 2023년(19만4000건) 증가세로 전환한 뒤 2년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은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한 것과 코로나19 사태로 혼인이 감소했던 기저효과 등이 함께 작용해 혼인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혼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 혼인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2023년 대비 5.3%(1000건) 늘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9.3%로 2023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외국인 배우자 중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2.1%)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중국(16.7%), 태국(13.7%) 순서였다. 남편의 국적은 미국(28.8%), 중국(17.6%), 베트남(15.0%) 순서로 많았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는 31.6세였다. 2023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1세 하락했고 여자는 0.1세 상승했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3.4%,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9.9%, 동갑은 16.6%였다.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은 199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연령차별 혼인 비중은 남자 1∼2세 연상(26.0%)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남자 3∼5세 연상(24.6%), 동갑(16.6%), 여자 1∼2세 연상(13.4%) 순서였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6세, 여자 47.1세였다. 2023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1세 여자는 0.2세 상승했다. 전체 혼인 중 남녀 모두 초혼은 80.4%, 남녀 모두 재혼은 10.4%였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1000건으로 2023년보다 1.3% 감소(-1000건)했다. 연간 이혼 건수는 2020년부터 5년째 감소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2년으로 2023년 대비 0.4년 많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9년 늘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3만9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4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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