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만나 '친기업 행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기업의 성장을 강조하는 등 친(親)기업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에서 이재용 회장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열어 청년의 사회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 회장에게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된다. 삼성이 잘 돼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도 잘 산다"며 "대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2월 20일 충남 아산 소재 현대차 공장을 찾아 "기업의 성장은 경제성장의 전부"라면서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국내 생산 촉진 지원 세제 도입을 제안했다. 2월 5일에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싱크탱크 수장을 국회로 초청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일선 기업인과 경제인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이 대표의 행보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 노동계였던 데서 형성된 '반(反)대기업·반재벌' 이미지를 깨고 중도·보수층에 소구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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