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20:15 (화)
소상공인 생존 평균 '6년 6개월'
소상공인 생존 평균 '6년 6개월'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5.03.19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에서 폐업까지 부채는 1억원 남겨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4명은 창업한 지 3년도 안 돼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4명은 창업한 지 3년도 안 돼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결심 당시 평균 부채는 약 1억원, 평균 폐업 비용은 약 22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1년 이후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을 받은 폐업 소상공인 8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내놓은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창업 후 폐업까지의 영업기간은 평균 6년 6개월이었다. 1년 이상~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은 34.3%, 1년 미만 초단기 폐업 비율은 5.6%였다.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4명은 창업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폐업한 것이다.

소상공인들의 폐업 사유는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복수 응답)이 8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성·가족 등 개인 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기간 만료나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순서였다.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와 인건비·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 증가,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 등이 꼽혔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배달앱·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사의 수수료·광고비 부담(35.6%) 응답이 평균(16.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그만큼 숙박업소와 음식점에서 온라인플랫폼의 비용에 큰 부담을 느낀다는 방증이다.

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부채액은 평균 1억236만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평균 부채액이 1억4441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9046만원)의 1.5배를 웃돌았다.

폐업에 들어간 비용은 평균 2188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철거비 518만원을 비롯해 원상복구 비용 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원, 세금 420만원 등이었다. 폐업 비용도 제조업이 3859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1219만원)의 세 배에 이르렀다.

폐업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은 생계유지 방안 마련(31.1%)이 가장 많았다. 이어 권리금 회수와 업체 양도(24.3%), 대출금 상환(22.9%)의 순서로 나타났다.

폐업 시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대출금 상환 유예·이자 감면, 폐업 비용 지원, 진로 지원, 자영업자고용보험·노란우산공제 확대 등이 꼽혔다. 폐업 후 재창업하지 않은 응답자 400명 중 59.3%는 동일 소득 수준이 예상될 때 재창업보다 취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폐업 소상공인들은 폐업 이후 취업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전직 장려금 확대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확보, 취업 알선·안내 강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한 지원책으로는 재창업자금 지원,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