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개발 새 페러다임 등 '항생제 부작용' 대책 시급"
국내에서 항생제가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는 있으나 내성 문제가 심각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또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강당에서 개최한 '항생제 관련 사회문제 해결 연구개발(R&SD) 포럼'에서 제기됐다.
이 포럼은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11월 12∼16일) 관련 행사의 하나로 열렸다.

행사 주제는 '대한민국 항생제 개발의 딜레마'였으며 학계와 산업계, 연구계, 병원 등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항생제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 성장이나 번식을 막는 물질이이어서 유용은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유독 내성률이 높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황색포도상구균 항생제 메티실린 내성률은 67.7%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카바페넴 내성률(30.6%)은 2번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내성률(28.7%)은 3번째 높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포럼에서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은 "항생제 신약 연구개발뿐 아니라 원 헬스(one-health) 차원의 각계 협력이 절실하다"며 "특히 내성 문제 극복에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에는 원헬스 개념 항생제 내성균 국가연구개발사업(질병관리본부 이광준 연구관), 항균제 내성 유래와 국내·외 현황(연세대 의대 이혁민 교수), 항생제 개발 새로운 패러다임(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반재구 박사), 항생제 개발현황과 항생제 개발 문제점(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조영락 박사) 등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