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17:40 (화)
삼부토건, 기업 회생절차 신청
삼부토건, 기업 회생절차 신청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5.02.25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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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 면허 1호기업의 좌초…부채 비율은 838%달해
건설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도급순위(시공능력 평가) 71위인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이 법원에 법정관리(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자료=삼부토건주식회사/이코노텔링그래픽팀.

건설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도급순위(시공능력 평가) 71위인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이 법원에 법정관리(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시공능력 평가 58위), 대저건설(103위)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건설업 경영난이 종합건설사로 번지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2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 보유사인 삼부토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68억원이었고, 매출은 643억원으로 50% 감소했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1955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1959년부터 지금의 사명을 유지했고, 1965년 국내 건설업(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1호로 취득했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1호선, 영남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토목공사를 했다. 서울 마포·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시공했다.

삼부토건은 2011년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재개발 당시 부동산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2015년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017년 DST로봇(현 휴림로봇) 컨소시엄에 매각되며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말 부채비율은 838.5%로 2023년 3분기 부채비율(236%) 대비 1년 새 3배 넘게 치솟았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테마주로 주목받은 뒤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돼 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을 거절 받았다. 이로써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한동안 주식매매가 정지되기도 했다.

앞서 시공능력 평가 58위인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1월 22일부터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건설업체인 제일건설이, 지난 1월에는 경남 도급순위 2위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며 지방 건설사들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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