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14:31 (화)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28) 공주 구애에 나선 세 청년의 역할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28) 공주 구애에 나선 세 청년의 역할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5.02.2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전엔 청년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을 강요 받아 수직적인 서열 매겨
수평적인 사고에서는 모두가 중요하고 또 공생관계에 있다고 판단
배려하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모바일 시대 진입

옛날 어느 나라에 결혼을 앞둔 공주가 있었습니다. 공주의 신랑감을 구한다는 얘기를 듣고 3명의 청년이 함께 공주가 사는 곳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천리안을 가지고 있는 A 청년이 거울을 비춰보니 공주가 독사에 물려 죽어가고 있는 것이었어요. 이때 천리마를 갖고 있는 B 청년이 다른 두 청년을 말에 태우고 단숨에 공주가 있는 왕궁으로 달려갔습니다.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여서 죽어가는 공주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천년 약초를 가지고 있던 C 청년이 약초를 먹여서 공주를 살려냈지요.

당신은 이 세 명의 청년 중에서 누구의 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시나요?

인터넷과 모바일 등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이 촉발시킨 스마트 혁명은 사회구조를 수평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겁니다. A 청년이 천리안으로 공주가 독사에 물린 사실을 발견해내지 못했더라면 B나 C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 무용지물이 되었겠지요.

반면 B의 천리마가 달려갔기 때문에 공주를 구할 수 있었다는 논리도 강력합니다. C 청년의 천년 약초는 공주를 살리는데 결정적이고 직접적인 역할을 했고요. 그러므로 A, B, C 모두 지대한 공을 세운 셈입니다.

지금까지는 이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을 강요받아 왔습니다. 순위와 서열을 매기는 것이지요. 수직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거기에는 다양성과 조화가 매몰되어 버립니다. 반면 수평적인 사고에서는 모두가 중요하고 또 공생관계에 있는 것이지요.

모든 것을 계량화함으로써 생산의 효율성으로 경쟁했던 산업사회는 수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모바일 등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이 촉발시킨 스마트 혁명은 사회구조를 수평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수직적인 사고방식이나 리더십은 적합성을 갖지 못합니다. 서로가 배려하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지요. 이것은 정부, 기업이나 가정 등 사회 전체에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마케팅모델도 제휴와 네트워킹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고요.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