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0.8% 늘어…반도체·자동차가 '쌍끌이'

2월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에도 월간 수출이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달에도 불안한 모습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6.4% 감소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6.5일)보다 0.5일 많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 1년 전보다 10.3% 줄면서 15개월 이어진 연속 증가 행진을 멈췄다. 지난해보다 이른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8%)·승용차(27.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22.3%)·자동차 부품(-27.1%) 등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5%)·유럽연합(EU·11.7%)·베트남(20.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8.6%)·일본(-22.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2월 1∼10일 수입액은 17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5000만달러) 늘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2억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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