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 임대료가 1만원인 청년 임대주택 사업을 전개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6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세대의 보호와 지원은 미래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자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며 "'청년이 곧 전주의 미래'라는 믿음으로 청춘들의 희망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청춘 별채'로 명명한 이 사업을 통해 올해 원룸·투룸·쓰리룸 등 82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청춘 별채는 대학 근처 등 청년들이 주로 사는 지역에 공급하며, 세대별로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이 설치된다. 전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210호로 늘릴 계획이다.
청춘 별채는 주택 형태에 따라 1만∼3만원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전주시는 방 한 개에 민간 주택 월평균 임대료(43만원)의 2% 수준인 1만원의 임대료를 산정했다. 보증금은 50만원이다.
입주 대상은 전주에 살거나 살기를 원하는 19∼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으로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요건 충족 시 최대 4회까지 재계약할 수 있다. 입주 중 결혼하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전주시는 이달 누리집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와 별개로 2026년까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7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 1700여명에게 최대 1년간 월 20만원씩 월세를, 신혼부부 등에게는 2000만원 이내에서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각각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