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귤도 확대공급…토마토·계란가격 하락세

설 연휴를 앞두고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배추와 무 비축 물량 1만1000t을 하루 200t 이상씩 방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 유통인과 김치 업체에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저장 물량을 출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 가격은 10일 기준 포기당 평균 4928원으로 1년 전보다 55.8% 비싸고 평년보다 31.3% 높다. 무는 한 개에 318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76.1%, 51.6% 비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폭염으로 생산량이 적어 값이 뛴 배 수급 안정을 위해 7일부터 계약재배 물량 1만t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배는 10개에 4만2448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6.0%, 24.9% 비싸다.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본격 출하되는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를 중심으로 실속형 선물세트를 확대 공급하고 할인 지원을 통해 감귤 가격도 안정화할 계획이다. 감귤은 10개에 5208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1.7%, 77.0% 비싸다.
지난달 강세를 보였던 딸기는 작황이 회복되면서 10일 소매가격이 100g에 2311원으로 지난해 수준으로 내려갔다.
토마토는 지난달부터 가격이 하락세이고, 겨울철 주요 출하지에서 생육이 양호해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계란 도매·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4.7%, 8.3%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가격이 평년보다 낮았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높지만, 수급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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