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 전 주 대비 L당 9원 상승한 1662.2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국제유가가 보합세인데도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11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L당 9원 상승한 1662.2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판매가격 상승 폭은 12월 첫째 주 3.6원, 둘째 주 4.3원, 셋째 주 7원, 넷째 주 9원으로 계속 확대됐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6.6원 상승한 1720.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7원 오른 163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9.7원 상승한 1507.2원으로 나타났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8월 넷째 주(1510.2원) 이후 4개월 만에 1500원을 넘었다.
12월 넷째 주 국제유가는 내년 중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외신 보도,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4달러 오른 배럴당 73.7달러였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80.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5달러 내린 89.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12월 들어 국제유가는 강보합 또는 약보합 흐름을 보이며 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았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국내 기름값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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