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06:20 (일)
억만장자 워런 버핏, 전화기는 여전히 2만원대 삼성 폴더폰
억만장자 워런 버핏, 전화기는 여전히 2만원대 삼성 폴더폰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9.03.29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트리밍 진출한 애플에는 "실수 감당할 수 있는 회사…성공 여부는 모른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9)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30달러짜리 삼성 폴더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2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자신이 쓰고 있는 삼성의 'SCH-U320' 폴더폰을 공개했다. 버핏은 "여기 내 전화기가 있다. (전화기를 처음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나한테 빌려줬는데 돌려주는 걸 깜박했다"며 휴대전화를 공개했다.

세계적 거부이자 투자의 달인으로 꼽히는 워런 버핏(89)회장이 CNBC에 출연해 자신은 20∼30달러짜리 삼성 폴더폰을 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사진= CNBC 켑처.
세계적 거부이자 투자의 달인으로 꼽히는 워런 버핏(89)회장이 CNBC에 출연해 자신은 20∼30달러짜리 삼성 폴더폰을 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사진= CNBC 켑처.

자신의 전화기가 오래된 구식 물건이라는 점을 두고 농담한 것이다. 버핏이 설립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의 주식을 5.5% 보유하고 있는데, 정작 버핏은 애플 아이폰 대신 삼성 폴더폰을 쓰고 있었다. 버핏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3위의 갑부다.

CNBC는 버핏이 사용하는 삼성 폴더폰에 대해 "현재 이베이에서 20∼30달러(약 2만3천∼3만4천원) 사이에 팔리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월에도 이 방송에 나와 자신이 쓰는 삼성 폴더폰을 공개했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사용 중인 삼성전자 폴더폰 ‘삼성 헤이븐 SCH-U320’ /사진= 이베이 웹사이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사용 중인 삼성전자 폴더폰 ‘삼성 헤이븐 SCH-U320’ /사진= 이베이 웹사이트.

다만 버핏은 아이폰X도 갖고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 동료가 아이폰X을 하나 보내왔지만 아직 용기가 없어 그걸 쓰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버핏은 또 이날 주가 확인이나 조사 작업 등을 위해 아이패드는 쓴다고 했다.

버핏은 애플이 최근 TV 스트리밍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다소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애플의 신사업에 대한 질문에 "나도 그들(애플)이 성공하는 걸 보고 싶다. 하지만 그 회사는 한두 개의 실수는 감당할 수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야 하는 회사의 주식은 사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도 잘 안 풀리는 사업들을 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애플이 새로 발표한 사업이 그 사례가 될 것이란 얘기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나도 모른다"며 확답을 피했다.

버핏은 시청자들이 TV·영화 콘텐츠 관람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란 점을 회의론의 근거로 들었다. 또 이미 이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대형 정보기술(IT)·미디어 회사들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요컨대 이 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고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란 진단이다.

버핏은 "10년 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달 방식을 보면 그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형태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한 가지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대중이 이 치열한 경쟁의 승자가 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25일 새로운 TV 스트리밍 서비스인 'TV플러스'와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 '뉴스플러스' 등을 발표하며 구독 형태의 서비스 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