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04:30 (토)
한수원, 1조 넘는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수주
한수원, 1조 넘는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수주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4.12.2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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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 등 참여해 컨소시엄 전체 수주액은 2조8천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주도 국제 컨소시엄이 2조8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확정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주도 국제 컨소시엄이 2조8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0년 운영 허가기간이 끝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 등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통째로 들어내 새것으로 바꾸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인프라를 새로 짓는 개보수 공사다. 주택으로 보면 뼈대만 남기고 사실상 새로 짓는 전면 리모델링 수준이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나라가 운영 중인 월성 2·3·4호기와 같은 중수로 방식의 캔두-6(700MW) 노형이다. 원래 이 원전을 건설했던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레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 및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한수원은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 시공 전반과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여타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 2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 중 한수원이 맡은 역무의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시공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전KPS 등 한수원 협력 업체들이 참여한다. 공사는 내년 2월 시작해 65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 수주로 한국은 2022년 8월 터빈·발전기 계통 시설을 중심으로 3조원 규모 원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년 만에 조단위 원전 사업 수출을 이뤄내게 됐다.

산업부는 "이번 계약으로 우리 원전 기업은 해외 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 됐다"며 "향후 중수로형 설비·시공 수출과 계속운전 사업으로 원전 수출 방식이 다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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