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반도체황산에 대한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 인증을 따내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 마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글로벌 기후변화 전문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이 인증을 받은 고려아연은 지난 6일 서울 본사에서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 부사장과 카본트러스트 인증본부 이사인 탐 컴버러지(Tom Cumberledge)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 행사를 진행했다.
카본트러스트는 2001년 영국 정부에 의해 설립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전문 자문기관이다.
고려아연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 메탈(Green Metal)을 생산계획을 수립했다.
반도체황산은 고려아연의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중의 하나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웨이퍼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소재이다. 이 불순물은 반도체의 수율과 신뢰성에 영향을 주기에 세정공정은 반도체 전 공정의 3분의1 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고 고려아연측은 설명했다.
카본트러스트 인증본부 이사인 탐 컴버러지(Tom Cumberlege)는 "고려아연은 제품탄소 배출량 산정을 위한 데이터 관리가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비철금속 기업들이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관리해 나가는데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김기준 부사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탄소 감축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