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0원 넘게 뛰어 달러당 1,400원 근접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6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20원 넘게 뛰며 1400원선에 바싹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4.6원 내린 1374.0원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방향을 바꿔서 상승했다. 낮 12시 2분에는 전날보다 21.1원 오른 1399.7원까지 치솟았으나 1400원을 넘지는 않고 주춤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너무 빠른 속도로 움직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앞두고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장중 환율 변동 폭은 25.7원에 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환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기업 수출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원자재 상승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우려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01.2원)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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