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17:40 (금)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퀄테스트 중요 단계 완료"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퀄테스트 중요 단계 완료"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4.11.0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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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 "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서 밝혀…고객 요구 따라 TSMC와의 협력 시사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임박을 시사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임박을 시사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10월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 5세대인 HBM3E에 대해 "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는 가운데 HBM 시장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를 일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준 부사장은 "전체 HBM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며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에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다.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업화 지연이 있어 전 분기 발표한 수준은 하회하겠지만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 실적 발표시 참고자료를 내고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용 사업화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HBM 수요는 엔비디아(58%), 구글(18%), AMD(8%), AWS(5%) 등에서 발생한다.

3분기 실적 발표의 하이라이트였던 'HBM 로드맵'에 대한 회사의 공식적 입장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공급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김 부사장은 "복수 고객 사용으로 HBM3E 8단과 12단 제품 모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과제에 맞춰 HBM3E 개선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 내에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6세대인 HBM4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 부사장은 "복수 고객사와 커스텀(맞춤형) HBM 사업화를 준비 중"이라며 "커스텀 HBM은 고객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베이스 다이 제조와 관련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 선정은 고객 요구를 우선으로 내·외부 관계없이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을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 요구에 따라 TSMC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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