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약 34만㎡에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규모 건물 5개동 지어

서울 강북 지역의 랜드마크(강북의 코엑스)가 될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11월부터 본격화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28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인허가 및 금융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돼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컨소시엄이 2021년 서울시와 공공 기여 사전 협상을 마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 지 3년여 만에 나머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됐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철도 유휴부지인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한다. 연면적 약 34만㎡에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규모 건물 5개동이 들어선다.
사업 부지인 서울역 북부지역은 종로, 을지로, 용산 등 서울 중심지에 접근하기 편리하고 남산, 명동, 경복궁 등 관광지와도 가깝다. 수도권 전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철도에 이어 GTX-A, 신안산선 노선이 연결될 예정이어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를 진행하고,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시행을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와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분쟁 등 대외 악재에도 2조10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대다수 개발사업 시행사와 투자자들이 준공 후 운영보다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비 조기 회수를 노리는 것과 달리 한화 컨소시엄은 이들 시설을 보유자산으로 두고 운영하며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