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7월 31일 이후 최고치 기록
원/달러 환율은 22일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해 1380원 선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기준 21일 주간 거래 종가(1375.2원, 오후 3시30분)보다 6.9원 상승한 1382.1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379.1원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에 올라선 것은 7월 31일(장중 최고 1384.7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장세가 이어져 미국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 이에 더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선 파병과 중동 분쟁 악화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이달 말 예정된 일본 총선 결과에서 12년 만에 자민당이 단독과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예상과 중국의 5% 성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각각 엔화와 위안화 약세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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