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서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등극…대부분 예역판매 진행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10일 밤 전해진 뒤 소설가 한강의 작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11일 오전 현재 교보문고에서만 6만부, 예스24에서는 7만부 넘게 팔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11일 실시간 베스트셀러 1~9위가 모두 한강 작품이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채식주의자 개정판' 등이다. 이 중 1~7위는 재고가 소진돼 예약 판매로 진행됐다.
교보문고는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교보문고는 "한강의 작품 판매가 노벨상 수상 이후 451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예스24의 11일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 1~10위도 모두 한강의 작품이 차지했다. '소년이 온다'가 1위, '채식주의자'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다. '소년이 온다'는 10일 대비 784배(2만8000천부), '채식주의자'는 696배(2만6000부), '작별하지 않는다'는 3422배(2만3000부)로 판매가 폭증했다.
예스24는 "너무 많이 팔려서 톱3 중심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한강 작가의 모든 작품이 전반적으로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서점들은 서둘러 출판사에 주문을 요청했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낸 출판사 창비와 '디 에센셜 한강'과 '작별하지 않는다' '흰' '검은사슴' '희랍어시간' 눈물상자' 등 한강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문학동네도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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