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등 빚을 뺀 순가치 비중 72.7%로 1958년 이후 가장 높아

미국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부동산 소유주들의 순자산 비중이 1950년대 이후 최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최근 금융 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자기 순자산은 소유 주택의 총 부동산 가치에서 모기지 등을 뺀 것이다. 이 순가치 비중은 2024년 2분기에 72.7%를 기록하여 195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채는 계속 증가했지만, 주택 가치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주택 소유자 지분율이 확대되었다고 부동산회사 리얼터의 한 전문가는 설명했다.
소유주가 보유한 부동산의 총 가치, 즉 소유주가 갖고 있는 모든 주택의 시장 가치는 분기 기준 48조2000억달러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으며, 10년 전 주택 총 가치의 두 배에 달했다.
미국의 총 모기지 부채도 13조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해당 분기 주택 거래가 부진하면서 증가세가 더 둔화되었다. 모기지 부채는 1년 전보다 3%, 10년 전보다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자가 주택의 약 40%가 모기지가 없는 주택으로,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난 2분기에 기존 주택 소유자의 평균 자산은 약 26만7000달러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