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06:40 (수)
[최동철의 X파일] ⑯ 세계를 흔드는 '오타니 신드롬'
[최동철의 X파일] ⑯ 세계를 흔드는 '오타니 신드롬'
  • 최동철 이코노텔링 편집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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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2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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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123년 역사에 ' 50홈런-50도루 ' 신기원 세우고 매일 기록 경신 중
일본은 신문호외 발행하고 미국 언론은 ' 인간의 달 착륙 '에 비유 하는 등 흥분해
매일 남성 권장 칼로리의 두 배 열량을 내는 음식과 단백질을 보충하며 몸매관리
사랑 받고 신뢰 얻는 사람 되기위해 노력하는 등 인간적인 멘탈 관리에도 적극적
이승엽 감독은 ' 홈런(56개) 아시아 신기록 '과 오타니에게 없는 '올림픽 金' 있어

요즘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선수가 있다. 이름은 오타니 쇼헤이, 일본 선수로 나이는 30살, 신장 193cm, 체중 102kg.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는 LA 다저스팀에서 뛰고 있다.

오타니 선수는 지난 9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 도루 2개를 포함 6타석 6안타 타점 10개를 기록해 소속팀 LA 다저스가 마치 핸드볼 스코어처럼 20 대 4로 이겼다. 이로써 오타니 선수는 한 시즌에 홈런 51개, 도루 51개를 기록했다.

꿈의 기록이라는 홈런 50, 도루 50, 흔히 말하는 50-50 클럽에 오타니 선수가 미국 프로야구 123년 역사에 처음으로 가입했다. 

야구 역사에 엄청난 사건이다. 일본은 신문 호외 발행은 말할 것도 없고 방송에서도 특집 제작으로 야단 법석을 떨었다. 미국 언론들도 오타니 선수의 기록을 인간이 달에 착륙한 것과 같은 초인적인 기록이라고 대서특필했다. 오타니 선수는 현실에서 나올 수 없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극찬했다.

오타니 선수는 25일 현재(한국시각) 홈런 53개, 도루 55개를 기록하고 있어 야구 팬들은 홈런 55, 도루 55의 55클럽 가입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타니 선수는 올 시즌 앞두고 LA 앤젤스에서 지금의 LA 다저스로 이적할 때 10년 계약에 우리나라 돈으로 9300억원 이상 받기로 했다. 역대 스포츠 사상 최고액으로 계약해 세계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다.

오타니 선수는 인간성, 멘탈도 야구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해 사랑받는 사람, 신뢰 얻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선수 인스타그램.

오타니 선수는 어떻게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끄는 선수가 되었을까? 오타니 선수는 최고의 컨디션과 신체건강을 위해 하루 7번 식사를 한다. 마치 세계적인 축구스타이자 포르투갈 출신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 선수가 하루 6번 식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오타니 선수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뒤 일본 식품회사와 영양지원 계약을 했다. 남성 하루 권장 열량 칼로리의 두배인 4500칼로리를 설정해 음식과 단백질 제품인 프로틴을 공급받았다. 그래서 신장 193cm, 체중 102kg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강도 높은 근력 트레이닝도 병행해 투수와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오타니 선수는 작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했다. 금년 시즌에 좌타자로 나서 타율 2할 9푼대를 기록중이다. 오타니 선수는 좌타자로 외다리 타법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8년 미국 프로야구 LA 앤젤스로 이적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거 투수들의 강속구에 적응하기 위해 타격 때 오른발을 들었다가 내딛으면서 공을 때리는 레그킥(외다리 타법)에서 오른발 뒤꿈치를 살짝 올렸다가 내리면서 엄지 발가락으로 땅을 찍는 '홉 탭'으로 타격자세를 바꿨다. 그만큼 타격의 정확도를 높여 '불가능의 기록'을 현실로 만들었다.

오타니 선수는 인간성, 멘탈도 야구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해 사랑받는 사람, 신뢰 얻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머리는 차갑게 심장은 뜨겁게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고 한다. 오타니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로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최고의 슈퍼스타가 되기 까지에는 눈물 겨운 노력과 집념의 땀이 어려있다.

우리나라 국민 타자, 현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모자에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명언을 쓰고 다녔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한 시즌 56개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 세웠다. 그리고 통산 626개의 홈런과 올림픽에서 금메달, 동메달 1개씩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오타니 선수는 프로 야구에 새로운 기록의 족적을 남겼지만 올림픽 메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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