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6000억원씩 늘어 역대 최대…롯데·현대·우리카드에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 통보
서민층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이 7~8월 두달 연속 6000억원씩 증가하며 8월말 잔액이 42조원에 육박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자산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촘촘히 하면서 서민층 대출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8월 말 카드론 잔액은 41조8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7월말(41조2266억원)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은 올해 1월에 지난해 12월보다 4507억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금융당국은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한도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카드론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카드론을 확대한 롯데·현대·우리카드 등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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