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06:25 (수)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12) '독도 브랜드' 어때요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12) '독도 브랜드' 어때요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4.09.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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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관련뉴스가 나올 때마다 우리 땅으로 굳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독도 주위의 해양 심층수를 에비앙과 같은 세계적인 생수로 육성 해볼만
패션 테마를 발견하고 '독도룩(DockDo look)'등을 유행 시킬 수도 있어
독도에 얽힌 전설,민담 등 소재로 내세운 K팝이나 드라마,영화도 가능해

독도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독도를 우리 땅으로 굳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케팅적으로 해법을 찾으면 가능합니다. 독도를 브랜드화하는 것이지요.

독도는 브랜드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독도 주위의 해양심층수는 수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하는데, 이것을 에비앙과 같은 세계적인 생수 브랜드로 키울 수도 있겠습니다. 독도를 테마로 하는 음료나 식품 개발은 불가능할까요? '독도카페'를 만들어 스타벅스처럼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키울 수는 없을까요?

또는 통찰력있는 디자이너들이 독도에서 패션 테마를 발견하고 '독도룩(DockDo look)'을 유행시킬 수도 있을 겁니다. K 컬처와 독도를 결합하는 거지요. 그러면 전 세계인의 입에 '독도'라는 브랜드가 회자되고, 그것이 한국어임을 알게 될 겁니다.

독도라는 사물(하드웨어)을 스토리라는 정보(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독도에 얽힌 전설, 민담 등을 소재로 K팝이나 드라마, 영화 등을 만드는 겁니다.

사물의 논리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콘텐츠의 힘은 강력하지요. 셰익스피어와 같은 걸죽한 이야기꾼이 없었더라면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없었을 겁니다. 또 해리포터가 영국에 기여한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지요. 사물은 걸리는 것이 있지만 정보는 국경이나 장애물의 구애를 받지 않고 날아다닙니다.

독도가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로 파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스스로 말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독도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고 노래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외국 사람들 입에서 스스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간증(?)이 나오게 하는 것이 더 마케팅적이지요. 정보의 논리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 이것이 독도를 일본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입니다.

이제는 사물의 논리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정보의 논리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故 앨빈 토플러가 표현했듯이 힘(power)이 물리력, 군사력 등에서 보이지 않는 기호(sign)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기호는 브랜드, 문화, 패션, 스토리 등입니다.

트렌드를 읽어야 독도가 한국 땅으로 굳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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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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