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후 돌아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정부와 의회 인사에 우리의 입장 전달… 트럼프 의지가 변수 가능성"
"정부와 의회 인사에 우리의 입장 전달… 트럼프 의지가 변수 가능성"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검토 중인 자동차 관세에서 한국이 제외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13일 "최근 만난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방미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유력 인사들을 만났다.
김 본부장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USTR), 윌버 로스 상무장관 모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등 양국 교역 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대(對)한국 농산물 수출이 지난 3년간 40% 증가하고 자동차 수출 역시 한미 FTA 체결 이후 세 배 이상 확대돼 미국차가 수입차 시장에서 17.5%를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국이 최종 조치대상이 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이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17일까지 백악관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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