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태 반복되면 고치가 딱딱해져 고집으로 변하고 자존심이란 방어기제 나와
고집의 껍질을 깨고 사랑의 힘으로 새 세상 만나는 것이 우리가 추구 해야 할 삶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자신만의 고치를 짓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세계관, 가치관, 그리고 삶의 방식을 학습하면서 만들어진 고치 안에 있을 때 누구나 안락감을 느끼는 거지요.
경계선 밖에 있는 것은 왠지 불편하고, 또 자신의 생각이나 방식과 맞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어 고치가 딱딱해지는 것을 고집이라 부르지요. 고집이 센 사람은 외부 세상에 대해 자존심이라는 방어기제를 내뿜으면서 고치의 껍데기가 점점 견고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껍데기를 깨고 바깥세상으로 나오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껍질 너머에는 더 넓은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번데기가 고치를 깨고 나와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니듯, 우리도 편견과 고집의 껍질을 깨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집의 껍질 안에 갇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한 채 썩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썩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밖으로 발산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껍질을 깨는 것, 그것이 바로 용서입니다. 용서란 단순히 남의 죄를 사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고치를 깨고 밖으로 나오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깨뜨리지 못하는 원인은 자기 자신을 놓아주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번데기 시절의 열등감과 수치심, 죄책감과 미련, 욕심과 자존심, 또 과거의 실패와 분노들이 두려움을 만들며 스스로를 고치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옭아매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남을 용서할 수 없는 법이지요.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소설가 조지 오웰의 말입니다. 과거에 집착해서 나를 놓지 못하는 사람은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없겠지요. 나에게 없는 것, 놓치고 잃은 것들을 아쉬워하고, 남에게 받은 상처 따위에 귀중한 에너지를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과거는 과거 속으로 떠나보내야죠. 과거와 화해하고, 고집의 껍질을 깨뜨리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더 넓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겠지요. 용서는 기적을 일으키고 새로운 삶의 경험을 가능케 하니까요.
인생의 본질은 사랑의 힘으로 삶과 사업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고집의 껍질을 깨고 사랑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지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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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