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제지 환경사업본부가 '폐기물 소각로 배기가스 분야에 대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활용 사업(CCUS)'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체분리막 전문 국내업체인 에어레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CCUS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CCUS란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의 약자로,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폐기물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별도 분리하여 활용하거나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환경제지 환경사업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기물 소각로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실증, ▲한솔제지 대전공장 폐기물 소각로에 CCUS 기술 도입, ▲CCUS 기술을 적용한 EPC(설계, 자재, 조달, 시공을 포함한 플랜트 건설 서비스) 사업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솔제지 대전공장 소각로에 CCUS 기술을 적용해 현재 연간 17.8만톤 수준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7만톤까지 저감하는 것을 1차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솔측은 이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CCUS기술은 탄소 배출 감소에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달성을 위해 1,120만톤을 저감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솔제지 환경사업본부는 소각ㆍ발전 플랜트, 복합 환경 플랜트, 해외공공 인프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 기술을 국산화하여 소재 설계부터 조달, 분리막 모듈 생산, 시스템 설계 제조 운영 관리 등 기체 분리막 전반에서 글로벌 수준의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한솔제지 김범준 환경사업본부장은 "기체분리막을 이용한 CCUS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