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설탕과 고추장 등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밥상물가와 외식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37개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 분석해 26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4개 품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고 13개 품목은 내렸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요일 이틀간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필품과 공산품 가격을 조사한다.
가격이 오른 24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5%였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설탕으로 17.8%였다. 이어 고추장 10.2%, 기저귀 8.7%, 맛김 7.1%, 맥주 5.8%의 순서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제품별로는 CJ제일제당의 백설 자일로스하얀설탕 가격이 18.2% 올라 상승률 1위였고 백설 하얀설탕이 17.8%로 두 번째로 높았다. 동원F&B의 양반 좋은 원초에 그윽하고 향긋한 들기름김&올리브김(15.5%), 대상의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12.6%),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12.2%)도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상승률 상위 10위권에는 장류 제품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이와 달리 분유(-14.0%), 햄(-8.6%), 식용유(-5.2%), 콜라(-4.4%), 과자(-3.7%) 등은 안정된 가격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고추장, 된장류 가격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올해 간장 가격이 많이 올라 밥상물가와 외식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