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서울에서 입주하는 신축 아파트가 상반기의 3.7배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입주 물량이 동남권에 집중돼 있어 전세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조사해 25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8439가구로 집계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5015가구에 그쳤던 상반기 입주 물량의 3.7배다.
1만2032가구 규모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오는 11월, 1265가구 규모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9월에 각각 입주한다.
지역별로 강동구 1만3603가구, 송파구 1314가구 등 동남권에 입주 물량이 몰려 있어 새 아파트의 전세시장 안정 기여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강동구, 송파구에 이어 강북구 1045가구, 성동구 825가구 등 순서로 입주 물량이 많다.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6만4633가구로 상반기(15만1191가구)보다 1만3442가구, 9% 많다. 수도권에서 상반기보다 10% 많은 7만9986가구, 지방에선 8% 늘어난 8만4647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에선 4만942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화성 7153가구를 비롯해 용인시 처인구 6280가구, 광명 4395가구, 평택 3342가구, 파주 3055가구 순서로 입주 물량이 많다. 광명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끝난 대규모 단지 2곳이 입주한다.
인천에서는 서구 3436가구, 미추홀구 2558가구, 부평구 1909가구, 연수구 1869가구, 강화군 1324가구, 중구 1030가구 등 1만2126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북 1만972가구, 대구 1만711가구, 충남 1만702가구, 부산 9031가구, 경남 8099가구, 대전 7122가구 순서로 입주 물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