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종합 컨설팅 사업은 농협경제지주의 대표적인 지도 사업으로
농협중앙회는 1976년 양돈농가에 우수한 종돈을 공급하기 위해 전북 고창에 모돈 200두 규모의 시범양돈장을 설립했다.
1987년 전남 영광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면서 모돈 규모를 1,200두로 확장했고, 2020년 10월 현재 모돈 5,253두로 농장을 확대해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의 종돈장으로 도약했다.
종돈개량사업소는 연간 국내 종돈 소요 두수 약 23만두 중 11~13%의 우수 종돈을 공급해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종돈장 확충을 통해 민간 종돈장의 가격 및 외국 종돈의 무분별한 수입에 대한 견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농협은 축산법 제34조(가축시장의 개설 등)에 근거해 2020년 12월 현재 전국 84개 축협에서 90개 가축시장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종합농협 발족과 동시에 가축의 공정 거래를 위해 가축시장관리사업을 정부대행사업으로 추진해왔는데, 1975년 강원 횡성가축시장에서 경매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 실시했고, 1977년에는 종전의 중개거래와 병행해 경매거래를 할 수 있도록 법제화했다. 1980년에는 축협법 제정에 따라 1982년부터 가축시장의 관리업무가 시군조합에서 축협으로 이관됐다. 1994년 가축시장 의무거래제가 폐지됨에 따라 가축시장에서는 한육우와 젖소 등 대가축이 주로 거래됐다.
가축시장은 1960년대에 600여개소에 달했으나 2010년 84개소로 감소했다가 2020년에는 90개소로 소폭 증가했다. 거래량도 1962년 119만두에서 1980년 204만두 수준으로 늘어났으나, 2010년 20만두로 감소했다가 2020년에는 46만두로 증가했다.
2002년부터 추진된 축산종합컨설팅사업은 농협경제지주가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축산부문의 대표적인 지도사업이다. 농협은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ㆍ젖소ㆍ돼지ㆍ닭 등 주요 축종에 대해 축산경영 및 사양관리, 가축방역 및 위생, 축사시설 및 환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지도ㆍ지원하는 컨설팅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특히 축산컨설턴트 자격인증제도를 2003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격인증제도를 통해 농ㆍ축협과 자회사의 축산전문 핵심인력 육성 및 농가생산성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매년 축협 축산컨설턴트 신규 발굴을 위해 현장 중심의 기본교육과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인증 받은 축산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축종별 핵심이론과 실습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컨설턴트 간의 정보교류와 사기진작을 위한 컨설팅 우수사례 평가대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편 정보화시대에 부응해 '축산정보센터(구 사이버컨설팅)'를 운영해 분야별 전문가 상담, 각종 기술 동영상 강의, 컨설팅 유형별 전산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200명의 이용자가 접속해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2019년 11월 '농협축산정보센터 리뉴얼'로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회원(축협 및 축산농가 6,590명)이 더욱 편리하게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비대면 축산컨설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실시 중인 주요 컨설팅사업은 농가 맞춤형 개별컨설팅 사업인 ▲한우농가 종합경영컨설팅(2015년 시작, 275농가) ▲한우농가 현장밀착컨설팅(2018년 시작, 84농가)이 있으며, 다수의 농가가 참여하는 집합컨설팅사업으로는 ▲축협별 조합원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생생토크(2015년 시작, 4,098농가) ▲지역본부 주관 조합원 맞춤형 농가교육(2016년 시작, 1만 3,857농가) ▲미래 축산을 이끌어갈 후계축산인 육성교육(2015년 시작, 382농가) ▲국립축산과학원 공동컨설팅(2013년 시작, 1,815농가) 등이 있다. 2020년 농협경제지주가 축산컨설팅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는데, 그중 현장밀착컨설팅 사업이 9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