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영향으로 재료 공급에 차질을 빚은 한국맥도날드가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맥도날드는 당분간 세트 메뉴를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버거 단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콜라 미디엄 사이즈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20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예기치 못한 공급망 이슈로 일시적으로 후렌치 후라이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한국맥도날드가 공급받은 일부 냉동 감자의 기준 미달이 우려돼 제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맥도날드는 감자튀김을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8월과 2022년 2월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미국에서 냉동 감자튀김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당시 판매 재개까지 한 달 정도 걸렸다.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