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전월보다 0.1% 상승…농산물은 7.5% 하락

국제유가와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산업용 가스요금과 김 가격, 숙박요금, 운송비 등이 오르면서 5월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19.16)보다 0.1% 높은 119.25(2020년 100 기준)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된 지표로 전월 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12월(0.1%)부터 올해 4월(0.3%)까지 올랐다.
지난해 5월보다는 2.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4.0% 하락했다. 수산물이 0.6% 오른 가운데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7.5%, 1.3%씩 내렸다.
공산품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1차 금속제품(1.3%) 등이 오른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3.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3%) 등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5.3%)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
서비스도 0.5% 올랐다.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2.4%),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운송서비스(0.2%) 등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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