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6:40 (수)
국내 첫 아쿠아리움 39년 만에 사라진다
국내 첫 아쿠아리움 39년 만에 사라진다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4.06.1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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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스퀘어(옛 63빌딩)내 아쿠아플라넷63(옛 63씨월드)
누적 방문객 9천만명…세계서 가장 높은 미술관 '63아트'도 문닫아
아쿠아플라넷63에서 아쿠아리스트가 피딩쇼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우리나라 최초 아쿠아리움인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옛 63빌딩)의 아쿠아플라넷63(옛 63씨월드)이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63스퀘어 내 관광명소인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가 이달 말까지 영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에 있는 해양생물들은 일산, 광교, 여수, 제주 아쿠아리움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게 된다.

아쿠아플라넷63이 떠난 자리에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세계적인 미술관인 퐁피두 센터가 들어선다. 한화는 내년 하반기에 '퐁피두 한화 서울'을 개관하는 데 이어 11월 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이자 실험미술계의 거장인 이건용의 개인전을 항 계획이다.

1985년 문을 연 63씨월드(현 아쿠아플라넷63)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39년 동안 누적 방문객이 9000만명에 이른다. 한때 국내에서 남극 임금펭귄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아쿠아리움이었다. 해달, 바다코끼리, 핑크백 펠리컨 등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인어공주 공연'은 아쿠아플라넷63을 대표하는 콘텐츠였다. 1992년 국내 최초로 인어공주 공연을 시작했다.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수족관 안을 유영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쿠아플라넷63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으로 통한 '63아트'도 문을 닫는다. 63아트는 세계적 작품은 물론 국내 신진 작가 창작품도 소개해왔다.

마지막 전시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이다. 맥스 달튼은 영화의 명장면을 독특한 삽화로 표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운영 종료를 앞두고 63아트는 소원을 기록할 수 있는 특별한 엽서를 판매한다. 소망을 적어 소원의 벽에 걸어두면 내년 제주 들불축제에서 소각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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