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03:10 (일)
산업연 "트럼프 재집권하면 한국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
산업연 "트럼프 재집권하면 한국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6.10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에 크게 의존하는 수출구조 다변화하고, 현지 생산을 적정 수준 조절 전략 필요" 지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 정부가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국산 차량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 정부가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국산 차량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10일 내놓은 '미국 대선에 따른 한국 자동차산업의 영향' 보고서에서 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은 미국에서도 매우 중요한 산업이어서 정치적 성향이나 대통령의 특성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미국에 크게 의존하는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미국 수입시장에서 수출 및 현지 생산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2.9%였다. 완성차 수출에 있어 미국 의존도는 45.4%, 전기차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35%였다. 특히 전기차 수출 증가율은 2019∼2023년 연평균 56.2%, 같은 기간 대미(對美) 전기차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88%에 이르렀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에서 289억달러 흑자를 냈다.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재집권 시 한국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환경 규제로 인해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쟁 우위를 지닌 한국 자동차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 재집권 시에는 미국 자동차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보편적 관세' 대상 국가에 한국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시 수출 물량이 현지 생산 물량으로 대체되면서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미국의 정책이나 시장 동향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에 미국 대선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전기차 외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규제와 시장, 공급망 요인에 따른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