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후폭풍으로 2006년 1월 이후 최다

전세 사기에 따른 '빌라 기피' 현상이 반영돼 5월 서울의 빌라 경매 건수가 또다시 늘어나며 2006년 1월 이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경매·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1∼27일 진행된 서울 빌라 경매 건수는 1149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진행 예정인 빌라 경매 건수를 합하면 총 1494건으로 4월(1456건)보다 48건 많다. 이는 2006년 1월(1600건) 이후 최대다.
서울의 빌라 경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600∼800건이었다. 올해 들어 1월 1290건, 2월 1182건, 3월 1048건, 4월 1456건 등으로 계속 1000건을 웃돌았다.
지지옥션은 "전세 사기와 얽힌 물건이 경매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데다, 빌라 기피 현상으로 유찰이 반복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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